Tuesday, August 30, 2011

마지막 황제의 작곡가는 사카모토 류이치

아이러니컬하지만 일본이 세운 괴뢰국인 만주국의 황제인 푸이를 다룬 영화 마지막 황제의 영화음악을 만든 사람은 일본인인 사카모토 류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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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ugust 15, 2011

Enemy at the Gates

2차 대전 당시 소련의 전설적 스나이퍼인 바실리 자이체프의 이야기이다.

쾨니히 대위와의 대결에 너무 초점을 맞춘 나머지 일반 군대를 상대하는 스나이퍼의 모습이 거의 나오지 않는 것이 좀 아쉬움이긴 한데,

재미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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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ugust 13, 2011

접촉 사고

접촉 사고 났다.
한국의 교통사고 판례는 10:0의 과실을 잘 인정 안해준다.
차선변경에 의한 접촉사고도, 차선을 바꾼 쪽이 일방적으로 잘못한 것이라고 상식적으로 생각할만한 것도 대부분 7:3의 과실로 끝난다.

내가 3의 과실이니까 나한테도 손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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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보이 에이리언

7광구를 봄으로써 기대치가 확 내려간 때문인지 카우보이 에이리언은 썩 괜찮은 영화로 보였다. 인터넷 게시판에서 보는 대부분의 평들은 아주 안 좋지만...

외계인이 타고 다니는 비행기의 디자인이 괜찮았고, 외계인이 지구에 도착한 후 실험실로 쓰는 모선의 디자인도 괜찮은 편.

이야기도 대략 얼개가 잘 짜인 편. 그리고 헐리우드의 작품들이 그렇듯이 기본적인 공식들은 잘 쓴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처음 등장했을 때 주인공의 능력을 보여주는 장면들.

물론 앞뒤가 안 맞는 내용들도 많다. 낮에는 앞을 잘 못 본다던 외계인들이 대낮에 사람들을 상대로 엄청 잘 싸운다든지. 날아다니는 모습을 봤을 때는 꽤 커보이던 비행기가 땅에 추락하니까 사람 하나 타기에도 작은 정도의 크기가 되어버린다든지.

어쨌거나 이 영화는 혹성탈출이 개봉하기 전에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 보는 영화이므로 이 정도의 수준으로도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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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ugust 12, 2011

최종병기 활

만주어를 쓰는 사람은 이제 18명밖에 안 남았다는 충격적 사실.
그런데 영화 대사의 상당 부분은 만주어로 되어 있다. 김일성과 박정희가 만주어에 능숙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만주어가 활발하게 쓰인 것은 두 세대 전의 아주 가까운 과거이다. 두 세대 만에 하나의 언어가 완전하게 소실될 수 있구나.
하기야 남미의 대부분의 언어들은 스페인어에 밀려서 한두 세대만에 거의 없어져버렸지.

박해일과 그를 쫓는 청나라의 무사들의 긴장관계가 끝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연출이 괜찮은 편이다.

추격자들의 우두머리가 훌륭한 활솜씨를 가지게 되는 배경 같은 걸 중간 중간에 섞어주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활이라면 후금의 무사들도 만만치 않게 잘 썼을텐데. 아마도 말을 타고 다니면서 활을 쏘는 걸 어려서부터 해와서 잘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

초반의 공성전은 조금 어설펐다. 반지의 제왕에서 구현한 공성전만큼이 필요한 건 아니지만 조금 사실성 있는 공성전이 재현되었으면 좋았을텐데. 병자호란 때 10일만에 청나라 군대가 서울까지 진격하긴 했지만 10분만에 성 하나를 함락한 건 아니었을텐데. 청나라 군대가 침격하여 공성전이 벌어지고 성문이 열리는 시점에 가서도 결혼식 참가자들은 여전히 무슨 난리 났나?하며 어리둥절하고 있는 건 말이 좀 안 되고, 심지어는 청나라 기병들이 성내를 짓밟고 다니는 와중에도 태연히 밥을 먹다가 목 날아가는 할배나 아줌마같은 엑스트라들의 배치는 정말 아무 생각이 없는 연출이라는 생각이다.

이런 어리숙함이 군데군데 보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활이라는 무기를 중요한 도구로 하여 박해일과 청군 사이의 추격전이 끝까지 팽팽하게 유지된 것은 괜찮았다.

추격전 도중에 "타이거 엑스 마키나"로 청군 두 명이 죽은 것은 좀 싱겁기도 하다.

활을 쏘면서 대치할 때는 좀 멀어보이던 거리가 추격전으로 접어들면 불과 20미터의 거리로 순식간에 줄어드는 건 현실감을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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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ugust 07, 2011

7광구

영화 자체에서 완성된 재미를 찾는다면 7광구는 최악의 선택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하지만, 영화를 둘러싼 여러 반응들을 영화와 함께 즐기는 것이 영화의 재미 중에 하나라는 입장이라면 7광구는 볼만한 영화이다. 개봉한지 3일만에 네이버/다음 영화 섹션과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7광구에 대한 평가는 이미 에드 우드의 '외계로부터의 9번 계획'에 비견할 만한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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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 탈출 복습

2011년 8월 18일 한국에서 개봉 예정인 혹성탈출(2011)을 보기 위한 몸풀기로 2001년판 팀버트의 혹성탈출을 봤다.

사실 이건 2001년에 안 봤던 것이고 지금 처음 본다. 오리지널과 다른 이야기 구조이기도 하고, 오리지널만큼의 임팩트는 조금 부족하지만 그래도 2001년경의 영화 만들기 추세를 잘 반영한 작품이다. 2011년에 나오는 혹성탈출이 더욱 궁금해지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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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탈환이 국가 재정보다 중요한 이슈가 될 때

미국의 재정 위기로 인해 지난 한 주간은 금융시장이 크게 불안했다. 금요일에는 전세계 증시가 자유낙하를 하는 듯 보였다. 혹자는 2008년 리먼 사태와 유사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 기대하면서 매수 시점을 잡으려 애쓴다. 혹자는 이제는 진짜 주식 투자 접어야지 하면서 돈을 뺀다. 어느 게 맞는 포지션인지는 역시 시간이 지나봐야 알 것인데.

이번의 미국 재정 위기는 숨겨져 있던 위기가 드러난 게 아니라 그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해와서 상식의 수준이 되어버린 것이 현실적인 문제가 된 것이다. 그래서 블랙 스완이 아니다.

만약 이번 위기가 블랙 스완이라면, 그건 이 위기가 미국 재정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 아니라 이 문제에 대응하는 미국 정치권의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미국의 쌍둥이 적자는 새로운 문제는 아니다. 그 동안  미국 정치권은 이 문제가 미국이나 전세계에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사소한 것인 것처럼 대응해 왔다. 세상은 안심했다. 미국이 다른 나라에서는 모르는 비법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위기에서 드러난 블랙 스완의 실체는, 미국 정치권이 비법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세상은 미국의 정치권, 특히 공화당이 정권의 탈환을 위해서는 연방정부의 재정을 디폴트로 몰고가는 것도 하나의 협상 카드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정도가 되면 "미국이 무조건 해주실 거야"라는 신비주의 컨셉은 와르르 무너지고, 근대에 청나라가 무너질 때, 그리고 멀리는 조선이 당쟁에 몰두하던 시절이 데자뷰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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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코로나 확진자 증가 추세

연해주 지역은 9월만 해도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60명대로 떨어져서 조만간 종식되는가 했었는데, 10월 되니까 숫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10월 19일에는 115명이 신규 확진. 3명 사망.  러시아 전체로는 신규확진자가 10.19일에 15,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