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September 23, 2016

올드독의 제주일기

이번주 이야기는 http://webtoon.daum.net/webtoon/viewer/38885

홍보에 스토리가 필요하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 되어버린 세상이다.

항상 그렇듯이 원칙을 다들 알고 있더라도 그걸 실행하는 것은 언제나 어렵다. 올드독의 제주일기는 제주홍보에 스토리를 부여하는 작업을 다른 누구보다 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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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22, 2016

'중국의 감춰진 농업혁명' (황충쯔 저, 진인진 출판, 2016.6.27.)

http://blog.naver.com/hong8706/220814814044

'중국의 감춰진 농업혁명' (황충쯔 저, 진인진 출판, 2016.6.27.)

'시장을 보는 눈' 블로그에서 소개한 책이다.

근현대사에서 가장 논쟁적인 주제 중의 하나인, 왜 서구는 과학혁명-산업혁명을 이루었고 중국은 그러하지 못했는가라는 질문과 연결되는 주제이다.

위에 먼 인용한 블로그 글에서 포메란츠 교수는 18세기 영국과 중국의 농업 생산성은 큰 차이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황충쯔 교수는 18세기 들어 큰 격차가 생겼고 이로 인해 영국은 산업혁명이 가능했으나 중국은 불가능했다고 주장하는 듯 하다. 책의 결론이 거기까지 간 것 같지는 않지만 그 기저에 깔려 있는 문제 의식은 그것일 것이다.

포메란츠-황충쯔 논쟁은 과학혁명 문제에 대한 답은 제공하지 못한다. 산업혁명이 일어나기 위한 기저 조건으로서의 농업 생산성 향상이 있었느냐에 대한 논쟁이기 때문이다. 의미있는 논쟁이다.

논쟁과 관련 있지만 별개의 문제로, 과학혁명-산업혁명의 관계가 불가분으로 논증되어야 한다. 16세기 이후 서구에서 진행된 과학혁명은 그 자체만으로 산업혁명의 기반이 될 수는 없었고 농업 생산성 향상이라는 추가적인 기반이 필요했던 것인가? 아니면 농업 생산성 향상은 농업 분야에서 일어난 과학혁명이었던 것인가?

(위 블로그에서 쓴 '농업혁명'이라는 말은 나는 일부러 '농업 생산성 향상'이라는 말로 바꾸어썼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는 인간이 농업을 주된 생산방식으로 채택하게 된 과정은 농업혁명이라고 부르는데, 같은 단어가 다른 시대적 사건을 지칭하는 혼돈이 있는 것 같아서.)

과학혁명-농업생산성향상-산업혁명이라는 단계로 간다고 전제를 해야 하는 것인가? 아니면, 과학혁명이 있고 과학적 발견들이 제조업 분야의 생산성 향상에 이바지하는 와중에 농업생산성 향상이 이루어져서 농업 분야에 종사하던 사람들이 제조업 분야로 이동하면서 산업혁명에 가속화되었다고 봐야 하는 것인가의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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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라과 마나과

내 공무원 생활의 대부분이 출장 가는 업무여서 많은 나라들을 방문했다. 그런데 그 동안에 안 가본 나라를 올해에 많이 간다. 에콰도르,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파나마. 좀 있다가는 이스라엘도 갈 예정이고, 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더 남쪽의 축구와 열정의 나라들에도 가게 될 듯.

지금은 니카라과의 수도 마나과의 호텔에 들어와 있다. 호텔에 막 들어왔을 때가 항상 그렇듯이 식량 부족과 수면 부족의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좀 있다 자러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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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ly 31, 2016

유발 노아 하라리의 사피엔스

어제부터 읽고 있다. 저자가 책을 많이 읽었고, 생각을 많이 했고, 중간중간에 쪽글들을 많이 써두었구나. 두보가 말한 다독, 다상량, 다작이라는 좋은 글 쓰기의 3요소를 다 갖춘 작가이다.

흥미롭게 읽고 있다. 거대한 서사 소설이다. 그리고 훌륭한 상상력이다. 저자는 사피엔스의 자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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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ne 06, 2016

프레데릭 레밍턴(Frederic Remington)


'The Herd Boy'는 2013년에 대전시립미술관에서 했던 미국미술300년전에서 봤던 기억이 강렬합니다. 그때 샀던 도록에서도 유난히 기억에 남는 그림이었구요.

저번달 출장 때 휴스턴을 경유해서 갔는데, 경유 시간이 상당히 길어서 다운타운으로 바삐 나갔다 왔었지요. Museum of Fine Arts, Houston (MFA)를 잠시나마 둘러보고 싶었어요. 대중교통이 학대 당하는 미국에서도 론스타의 중심도시이니만큼 버스를 타고 다운타운에 갔다 오는 데만도 시간이 꽤 걸렸어요. 공항에서 다운타운에 가는 현실적 수단은 버스 밖에 없어요. 102번 버스. 일요일에는 한 시간에 한 대 온다는 바로 그 버스입니다. 저는 일요일에 휴스턴에 간 것이구요.

일단 다운타운에 가기만 하면 그 다음부터는 수월합니다. 트램이 잘 만들어져 있어서 시내 여기저기를 이동하는 것은 쉽고도 빠릅니다. 제 경우에는 공항에서 다운타운으로 오는 데에 시간을 많이 소비하는 바람에 남는 시간이 별로 없었던 것이죠.

MFA에서는 입장해서 구경할 시간은 없었고, 뮤지엄샵에 들러서 도록을 샀습니다. 도록에는 분명히 나와있진 않지만, MFA는 Frederic Remington을 가장 많이 소장한 미술관이지 않나 싶어요. Google Art Project에 들어가서 검색해보면 역시나 프레데릭 레밍턴을 보려면 MFA로 가야 하는 거였습니다.

레밍턴을 간략하게 설명할 키워드는 빛, 말, 서부입니다. 미국 남부의 빛을 레밍턴만큼 잘 묘사한 화가가 있을까요? 그 빛은 플랜더스 지방의 빛과는 다르죠. 당장이라도 모든 색을 지워버릴 것같은 강렬한 햇빛 때문에 명부는 지나치게 밝고, 음부는 무채색으로 대비됩니다. 말의 묘사에 대해서는 유럽의 어느 화가도 레밍턴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이 화가는 말에 흠뻑 빠져서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의 그림들은 서부를 이야기합니다. 인디언, 개척, 보병, 전투, etc. 그렇기 때문에 레밍턴은 MFA가 보관해야 하는 화가임에 마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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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09, 2016

공유경제

공유경제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한 글(http://blog.naver.com/darrel76/220620164260)이 있어요.
기존의 비판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비판입니다.

'제로 한계비용 사회'라는 책을 유사한 관점에서 비판할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팩토리에서 생산하는 비용이 중국의 값쌌던(!) 노동력을 이용한 생산보다 싸져서 중국에 투자했던 미국 기업들이 미국으로 되돌아가는 온쇼어링(on-shoring)하는 것도 맥락상 유사하기도 합니다.

즐거웠던 호황 시절이 지나가고, 기존의 투자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 공유경제란 이름으로 대두되고, 인프라도 점점 한계비용 제로에 가까워지게 되고, 생산에 들어가는 노동 비용도 로봇 때문에 싸지는 사회. 기존의 경제학에서는 불황으로 갈 수 밖에 없는 구조이죠. 근데 이번 불황은 경기순환적 불황이 아니고 경제 구조가 바뀌면서 생기는 구조적 불황이기 때문에, 불황의 기간 동안 경제가 재편되게 되고, 그 이후의 모습은 지금까지와는 달라지게 되겠죠.

GDP도 예전보다 낮아지고, 1인당 GDP도 낮아지지만, 그렇다고 해서 생활 수준이 낮아지지는 않을것이라는 역설적 상황. 그리고 일자리가 줄어들어서 예전처럼 월급생활을 할 수 있는 사람도 줄어들 것이고. 저비용 노동력의 혜택을 맘껏 누렸던 국가들은 이제 너무 많은 인구가 골칫거리가 될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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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기독교 교세 확장

중국 내에서의 기독교 확장세가 중국 공산당이 껄끄러워할 정도라는 블로그 글(http://santa_croce.blog.me/220620985445)이 있어요.  파룬궁을 무자비하게 탄압했던 전례로 봐서 기독교에 대한 탄압도 만만치는 않을 것 같긴 한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지배 세력의 탄압이 있을 때, 순교라는 형식의 희생으로 저항하는 방식을 높게 평가하는 기독교의 문화를 보건대 중국 공산당의 탄압이 순조롭게 목적을 달성할지는 모르겠네요.

그건 그렇고, 신적 존재를 숭배하는 형식의 종교에 무심했던 중국 인민들이 유일신 종교인 기독교에 관심을 가진다는 사실은 중국 인민의 생각이 바뀌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이겠죠. 개인적인 분석으로는 중국의 고도성장기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황금수저, 은수저, 흙수저의 구분이 명화해지면서 계급 이동이 힘들어지는 시대가 중국에 갑작스럽게 찾아왔고, 흙수저 인민들은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바라는 마음이 커지면서 그런 약속을 제공해주는 기독교가 매력적이게 되지 않은 것인가 싶습니다.

중국 인민의 마음이 그렇게 변화한 것이 사실이라면, 기독교와 더불어 비슷한 매력도를 가진 게 도박, 주식, 로또입니다. 중국 주식시장이 폭락할 때 투자기관이나 대주주들 못지 않게 개미투자자들이 많은 손실을 입었다고 하기도 하죠. 그래서 주식은 선택지에서 빠지게 되고, 남은 것은 종교, 도박, 로또, 그리고 아마도 온갖가지 불법행위(마약, 알콜중독, 장기매매)가 아닐까 싶어요. 만약 그런 통계가 있다면, 중국에서 기독교, 이슬람 등 유일신 종교를 믿는 사람들의 증가 추세, 로또 판매액수, 도박 추이, 그리고 마약와 알콜중독 증가 추세 같은 걸 같이 비교해보면 흥미로울 듯 싶어요. 마작이 중국 문화의 아이콘처럼되어 있는 만큼 중국 사람들이 도박(내지 게임)을 좋아하는데, 도박과 게임 관련 통계를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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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코로나 확진자 증가 추세

연해주 지역은 9월만 해도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60명대로 떨어져서 조만간 종식되는가 했었는데, 10월 되니까 숫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10월 19일에는 115명이 신규 확진. 3명 사망.  러시아 전체로는 신규확진자가 10.19일에 15,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