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rch 02, 2018

김보름 신드롬과 나향욱 신드롬의 공통점

1. 옳다 그르다에 대해 이견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전체주의와 유교문화의 잔재.

2. 언론에 비친 모습은 여러 진실 중의 하나일 뿐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3. 헌법상 양심의 자유는 '내 맘대로 할 자유'이지 '네 마음대로 할 자유'를 말하는 건 아니다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에트 세트라. 에트 세트라.

------

글을 길게 쓸까 하다가 여기서 마무리한다.

나향욱씨의 승소를 환영한다. 나는 그의 발언 내용('민중은 개돼지')에 조금도 동의하지 않지만, 저급한 표현을 발라내고 나서 그 생각의 핵심만을 놓고 보면 그다지 새롭지 않은 정치사상이고 입에 재갈을 물려서라도 막아야 할 정도의 위험한 사상도 아니다. 그저 시민 다수의 기분을 나쁘게 했다는 이유만으로 특정한 사상을 입에 담은 행위를 처벌해서는 안 된다. 발화자가 공무원이라 할지라도. 

No comments:

Post a Comment

러시아의 코로나 확진자 증가 추세

연해주 지역은 9월만 해도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60명대로 떨어져서 조만간 종식되는가 했었는데, 10월 되니까 숫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10월 19일에는 115명이 신규 확진. 3명 사망.  러시아 전체로는 신규확진자가 10.19일에 15,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