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운행차가 운전자가 모는 차를 도로에서 몰아내고, 교통수단의 지배자가 될 거라는 미래를 부인하는 사람은 이제는 없다. 그런데, 그 시점에 대해서는 사람들마다 의견이 다르다. 전직 GM 부회장인 Bob Lutz는 5년 후 사람들이 지금의 차를 팔고 자율운행차를 사려고 할 것이고, 20년 후에는 법적으로 사람이 운전하는 차는 도로에서 다니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반면, BMW에서 13년간 일한 후 스탠포드로 간 Sven Beiker는 그렇게 급격하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https://qz.com/1122534/former-gm-chairman-bob-lutz-says-the-end-of-the-car-industry-is-near/
재미있게도!! 이런 의견 차이는 내가 아내와 산책하면서 나눈 대화와 정확히 같다. 나는 5년후에는 자율운행차가 fashionable item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율운행차가 fashionable하다고 사람들이 인식할 때가 임계점이 된다는 말이다. 제품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은 많은 경우 어떤 제품이나 기술이 더 낫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얼마나 fashionable하냐에 달린 경우가 많았다. 지금은 이 녀석이 제대로 운행을 할지, 가다가 사고가 날지, 여러 가지 걱정거리가 있기 때문에 섣불리 자율운행차가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고 보기 힘들 거라는 시각이 많다. 어느 시점에서간 그런 안전 문제는 기술로 해결이 될 거고, 자율운행차가 주는 fashionable함이 부각될 때 시장이 요동칠 것이다. 자율운행차를 타게 되면, 장거리 통근도 매우 폼나게 할 수 있다.
지금 매일 아침에 서울에서 통근버스를 타고 세종으로 출퇴근하는 공무원들을 예로 들어보자. 이들은 우등버스도 아닌 일반버스의 좁은 좌석에서 목베개를 하고 잠을 청하거나 힘들게 전자책을 읽거나 혹은 미드를 본다. 이런 장거리 통근자가 자율운행차를 타게 된다면? 사실 자율운행차는 특성상 내부 구조를 쉽게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을 매우 유념해야 한다. 앉아서 가지 않고 누워서 갈 수 있는 침대차를 만들 수도 있고, 독서하는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하는 독서차를 만들 수도 있다. 현재의 자동차에서는 제공하기 힘든 편의성이다. 그리고 그게 무려 폼나기까지 한다. 이동하는 시간 동안에 업무를 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그만큼 업무 시간이 더 늘어나는 것은 덤이겠지만, 그 때 즈음에 인간이 할 일이 그렇게 많이 남아있을지는 모르겠다.
자율운행차가 그렇게 fashionable해지는 시점을 어느 때로 보느냐가 문제이다. 운전을 좋아하고 잘하는 아내가 꽤 먼 미래로 보고 있는 그 시점을 나는 5년 정도 후로 보고 있다.
Within five years, he expects, people will start selling their cars for scrap or trade them in for autonomous passenger modules as self-driving cars take over transportation. Within 20 years, human-driven vehicles will be legislated off highways. Companies like Lyft, Uber, Google, and other technology companies will take charge of an industry now centered in Detroit, Germany, and Japan.
반면, BMW에서 13년간 일한 후 스탠포드로 간 Sven Beiker는 그렇게 급격하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But this death sentence could be premature, argues Sven Beiker, who spent 13 years at BMW before joining Stanford University. The auto industry has anchored the US economy for generations with about 4 million jobs from manufacturing to retail in the US, and as much as $953 billion in economic activity. Its transformation will not happen overnight.
“Typically, we extrapolate a lot: I know what an automobile is, therefore I know what an autonomous car is,” he says. “That’s just not true.” Silicon Valley’s tech giants, while adept at bits and bytes, have not yet proven themselves as successful at rearranging atoms for something as large and sophisticated as a car, or transporting people. Even Tesla, Silicon Valley’s standout in the industry, has only manufactured about 250,000 vehicles during its 14-year lifetime. Volkswagen, Toyota, and GM each sell about 10 million cars per year.
https://qz.com/1122534/former-gm-chairman-bob-lutz-says-the-end-of-the-car-industry-is-near/
재미있게도!! 이런 의견 차이는 내가 아내와 산책하면서 나눈 대화와 정확히 같다. 나는 5년후에는 자율운행차가 fashionable item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율운행차가 fashionable하다고 사람들이 인식할 때가 임계점이 된다는 말이다. 제품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은 많은 경우 어떤 제품이나 기술이 더 낫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얼마나 fashionable하냐에 달린 경우가 많았다. 지금은 이 녀석이 제대로 운행을 할지, 가다가 사고가 날지, 여러 가지 걱정거리가 있기 때문에 섣불리 자율운행차가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고 보기 힘들 거라는 시각이 많다. 어느 시점에서간 그런 안전 문제는 기술로 해결이 될 거고, 자율운행차가 주는 fashionable함이 부각될 때 시장이 요동칠 것이다. 자율운행차를 타게 되면, 장거리 통근도 매우 폼나게 할 수 있다.
지금 매일 아침에 서울에서 통근버스를 타고 세종으로 출퇴근하는 공무원들을 예로 들어보자. 이들은 우등버스도 아닌 일반버스의 좁은 좌석에서 목베개를 하고 잠을 청하거나 힘들게 전자책을 읽거나 혹은 미드를 본다. 이런 장거리 통근자가 자율운행차를 타게 된다면? 사실 자율운행차는 특성상 내부 구조를 쉽게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을 매우 유념해야 한다. 앉아서 가지 않고 누워서 갈 수 있는 침대차를 만들 수도 있고, 독서하는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하는 독서차를 만들 수도 있다. 현재의 자동차에서는 제공하기 힘든 편의성이다. 그리고 그게 무려 폼나기까지 한다. 이동하는 시간 동안에 업무를 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그만큼 업무 시간이 더 늘어나는 것은 덤이겠지만, 그 때 즈음에 인간이 할 일이 그렇게 많이 남아있을지는 모르겠다.
자율운행차가 그렇게 fashionable해지는 시점을 어느 때로 보느냐가 문제이다. 운전을 좋아하고 잘하는 아내가 꽤 먼 미래로 보고 있는 그 시점을 나는 5년 정도 후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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