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ugust 21, 2020

마린스키 극장 2020년 공연 개시~

원래 계획은 블라디보스톡 오자마자 첫 주말에 마린스키 극장에 가서 오페라를 보는 것이었다. 머스트 투두는 아이가 좋아하는 모데스트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아이를 데리고 가서 같이 보는 것이었고. 아이는 작년 여름부터 전람회의 그림을 듣더니 하루에 삼십번씩을 들어서 부모를 질리게 했다. 만 네살 아이가 전람회의 그림을 좋아하다니. 특이하다. 혹시 우리아이가 신세기 모차르트가 되는 건가 생각해봤지만 그럴 리는 없다. 하지만, 절대 음감을 갖고 있는 성악 전공자 아내가 말하기를 우리 아이가 절대음감을 갖고 있다고 하니, 우리 아이가 음악가가 되는 가능성도 완전히 닫혀 있지는 않은 듯 하다. 나야 아이가 하고 싶다면야 음악가가 되는 것도 지원해줄 수는 있겠으나, 전세계 어느 나라이든지 음악을 전공하는 건 매우 많은 돈이 드는 일이라 내가 감당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정명훈 남매들을 키워낸 그 부모들도 엄청난 돈과 정성을 들였다고 알고 있다. 

마린스키의 2020년 축제는 8월 14일에 시작해서 9월 6일에 끝난다. 한달이 안 되는 프로그램이다. 그 중에 마린스키 음악총감독인 발레리 게르기에프가 오는 공연은 4개이다.  굳이 발레리 게르기에프를 언급하는 이유는, 마린스키 극장이 볼쇼이 극장과 경쟁하는 러시아 2대 극장의 하나를 이끄는 총감독이면서 뮤니히 필의 음악감독이기도 한 세계 정상급 음악감독이기 때문이다. 

마린스키 총감독이지만 상트페쩨르부르크와 블라디보스톡의 거리가 있고 워낙 유럽 쪽에 일정이 많다 보니 연해주극장에 게르기에프가 오는 일이 많지 않다. 연해주극장의 단원들도 게르기에프를 볼 기회가 많지 않다고 한다. 상트의 단원들도 자주 못 본다는데, 블라디보스톡의 단원들은 더 말할 나위도 없겠지. 아무튼 게르기에프가 지휘하는 공연도 하나 보고 싶긴 한데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오늘(8.21(금)) 공연은 베르디의 유명한 작품 리골레토이다. 내가 좋아하는 오페라라서 보고 싶은데, 도저히 일정이 안 나온다. 대신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파바로티, 그루베로바, 윅셀이 공연한 버전을 듣고 있다. 

28 August
Friday
PREMIERE
Opera in five acts (concert performance)

Featuring Elena StikhinaYevgeny NikitinAnna KiknadzeAndrei PopovIlya BannikMikhail Petrenko
Conductor: Valery Gergiev

Great Hall
29 August
Saturday
30 August
Sunday
19:00




https://prim.mariinsky.ru/en/



Thursday, July 09, 2020

블라디보스톡 온 지 4개월

2020년 상반기가 벌써 다 지나갔다. 올해는 1, 2월달은 출국 준비 하느라 바빴고, 3월에는 원래 예정보다 2주 일찍 출국하느라 정신없었다. 블라디보스톡으로 들어와서는 2주간 자가격리해야 했는데, 그 2주간은 아무 것도 한 것 없이 시간이 지나간 느낌이다. 꼼꼼히 돌이켜보면 2주 격리기간 중에서 뭔가를 계속 하긴 했지만. 

3월말에 공관 업무를 시작하고 나서는 정신없이 지냈다. 새로운 업무인 데다가, 전임자가 업무 인수인계를 안해주고 가서(뒷담화), 업무 파악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업무를 창출해내는 일들을 했다. 그러다가 동방경제포럼이 취소되면서 약간 숨을 돌릴 수 있게 됐는데, 어느덧 상반기는 끝났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슷한 기분이겠지만, 코로나 때문에 상반기에는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다. 나는 여기 오면 일단은 러시아어 공부를 열심히 하리라 생각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대면 수업이 불가하다 보니 그 동안 수업을 거의 못 받았다. 최근에서야 화상 수업으로 몇번 배운 것이 전부이다. 한국에서 사온 책으로 조금 공부하긴 했는데, 그걸로는 한계가 있었다. 제일 큰 어려움은 키릴 문자로 된 러시아어 단어를 러시아 사람처럼 읽는 것인데, 이게 일정 시간 동안은 러시아인 선생님의 지도를 받아야 가능한 일이다. 한글로 쓰여진 한국어를 한국 사람처럼 읽는 게 훈련이 필요하듯, 라틴 문자로 쓰여진 영어를 미국 사람처럼 읽는 게 훈련이 필요하듯, 키릴 문자도 마찬가지이다. 

(한글이 우수한 문자이고 누구든 2시간만 투자하면 한글을 읽을 수 있다고 믿는 자국중심주의에 빠진 사람들은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할 수도 있겠지만, 한글로 쓰여진 단어들을 글자들의 조합대로 읽는 한국인은 아무도 없다. 똑같은 현상은 모든 문자 체계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아무튼 이런 빌어먹을 키릴 문자의 바다 속에서 아직은 헤엄치고 있다. H, P, C만 어떻게 해주면 더 배우기 쉬울텐데. 

Tuesday, October 30, 2018

Let's Learn How to Pronounce Jair Bolsonaro

[Jai Bousonaro] seems to be close to what Brazilians call the new president elect, according to http://www.pronouncekiwi.com/Jair%20Bolsonaro .

Nonetheless, Korean media tend to depict the election of Jair Bolsonaro as the practical choice of Brazilians to give weight to economy over something else that is less important than economy.


Monday, October 29, 2018

Jair Bolsonaro wins Brazilian election for the next presidency

Am I the only person who is reminded of Duterte of the Philippines? WSJ even says "ranks of antiestablishment leaders across the world." I don't know exactly whom the newspaper was referring to, but several people come up in my mind.


Brazilians elect Jair Bolsonaro in shift to the right (Financial Times)
Brazilian former army captain Jair Bolsonaro clinched victory in epochal presidential elections on Sunday, ushering in the first far-right administration in Latin America’s largest country since its military dictatorship ended more than three decades ago.

Mr Bolsonaro defeated Fernando Haddad of the leftist Workers’ Party, or PT, with just over 55 per cent of valid votes compared to nearly 45 per cent, sparking celebrations and fireworks by thousands of supporters on the beach outside the president-elect’s house in Rio de Janeiro.

“We cannot continue to flirt with socialism, with communism and with populism and with the extreme left,” Mr Bolsonaro said in a speech broadcast on social media, after which he held a televised prayer session with supporters at his home.

Conservative’s Win Signals Sharp Rightward Turn in Brazil (WSJ)

A firebrand ex-army captain swept to victory in Brazil’s presidential election, joining the growing ranks of antiestablishment leaders across the world and shifting Latin America’s largest nation sharply to the right.

Jair Bolsonaro, a champion of Brazil’s 1964-1985 right-wing dictatorship that he once served, had 55.1% of the vote against Fernando Haddad of the leftist Workers’ Party with almost all of the votes counted Sunday night.

A paratrooper-turned-congressman, Mr. Bolsonaro has pledged to usher in a new era of “order and progress”—Brazil’s national motto, emblazoned on its flag—luring rich and poor voters who are fed up with endemic corruption and terrified by spiraling crime.

But after years of making bellicose speeches that have often offended women, gay people and black Brazilians, as well as threatening his adversaries, Mr. Bolsonaro adopted a conciliatory tone after Sunday’s result.



Saturday, October 27, 2018

Jair Bolsonaro and Korea-MERCOSUR TA

Jair Bolsonaro sounds like Duterte. Will he take the presidency and becomes Trump of the economically periled Brazil, or in the same manner Duterte of the crime-ridden country?




BRAZILIANS FACE an awful choice. One candidate in the presidential run-off on October 28th is Jair Bolsonaro, a seven-term congressman who venerates dictators and guns, goads police to kill suspected criminals, threatens to banish opponents and belittles women, blacks and gays. His rival is Fernando Haddad, the nominee of the leftist Workers’ Party(PT). Its 13 years in power, from 2003 to 2016, ended in a self-inflicted economic depression and revelations that the party encouraged bribery on an unprecedented scale, in part to prolong its hold on power.

"Containing Jair Bolsonaro." Economist, 27 Oct. 2018, www.economist.com/leaders/2018/10/27/containing-jair-bolsonaro.



Microsoft's acquisition of GitHub is finalized

Seems like another big deal of the year, given the significance the code-sharing platform has to developers.

Microsoft closes its $7.5B purchase of code-sharing platform GitHub

After getting EU approval a week ago, today Microsoft’s acquisition of GitHub, the Git-based code sharing and collaboration service with 31 million developers, has officially closed. The Redmond, WA-based software behemoth first said it would acquire GitHub for $7.5 billion in stock in June of this year, and after the acquisition closed it would continue to run it as an independent platform and business.

Lunden, I. (2018). Microsoft closes its $7.5B purchase of code-sharing platform GitHub. TechCrunch. Retrieved from https://techcrunch.com/2018/10/26/microsoft-closes-its-7-5b-purchase-of-code-sharing-platform-github




Friday, October 26, 2018

러시아의 코로나 확진자 증가 추세

연해주 지역은 9월만 해도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60명대로 떨어져서 조만간 종식되는가 했었는데, 10월 되니까 숫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10월 19일에는 115명이 신규 확진. 3명 사망.  러시아 전체로는 신규확진자가 10.19일에 15,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