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사람들의 글을 읽어보면 결국 다 비슷한 얘기를 하는 것인데, 가상화폐의 어떤 면을 부각해서 논지를 펼치느냐에 따라서 매우 다른 입장들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1. 가상화폐가 전통적 화폐의 역할을 대신할 것이냐?
이에 대해서 '예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직은 못 봤다. 유시민 작가의 경우는 가상화폐가 전통적 화폐를 대신할 일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 매우 당연한 얘기이다.
가상화폐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이 질문은 애써 무시하고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려고 한다. 아니면, 유시민 작가의 의견을 "가상화폐는 금지되어야 하는가?"라는 당위의 질문에 대한 답인 것처럼 곡해한다. 유 작가는 가상화폐가 금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금지할 방법도 그닥 많지 않은 것 같고.
2. 가상화폐가 투자의 대상으로 적절한가?
여기에 대해서 '노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아직 보지 못했다. 투자(혹은 투기)의 대상으로서 가상화폐는 이미 다들 인정하고 있다. 몇년 전에야 대부분 반신반의했지만 말이다.
3. 가상화폐의 가격은 계속 오를 것인가?
이 질문이 가장 까다로우면서도, 많은 논자들이 1번 질문과 2번 질문 밑에다가 감춰두면서 은근슬쩍 논하곤 하는 질문이다. 그냥 솔직하게 말하면 될 것을.
비트코인은 발행량이 한정되어 있어서 그 발행량이 소진되면 더 이상 발행할 수 없다. 발행량이 소진된 후에도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난다면 가격은 계속 상승할 수 밖에 없다.
비트코인의 수요처는 지금은 두 가지 정도라고 볼 수 있는데, 첫째는 화폐로서의 수요, 둘째는 투자의 대상으로서의 수요.
화폐로서의 수요를 말하자면,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상승한다면 사람들은 재화를 구매하는 매개체로서 비트코인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재화의 교환가치는 대부분 고정되어 있는데, 비트코인의 가격이 계속 올라간다면 교환을 한 순간부터 구매자는 손해를 보게 되기 때문이다. 결국 비트코인이 재화를 구매하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은 중단된다. 사람들은 재화 구매의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을 구매하지는 않게 된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내려간다. 이건 비트코인의 패러독스라고 불러도 될 듯 하다.
투자의 대상으로서 수요를 말하자면,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상승한다면 사람들은 투자수익을 기대하고 비트코인을 구매하게 된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계속 상승하게 된다. 하지만, 수익은 어느 시점에서는 더 이상 오르지 않게 된다. 사람들이 무한한 투자액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 다음의 스텝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4. 가상화폐를 사란 말인가 말란 말인가?
이건 1, 2, 3번 질문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사람들이 제일 궁금해하는 질문이지만, 논자들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하기보다는 1, 2, 3번 질문에 대한 답을 한다.
뭐 결국, 답은 1, 2, 3에 포함되어 있다.
1. 가상화폐가 전통적 화폐의 역할을 대신할 것이냐?
이에 대해서 '예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직은 못 봤다. 유시민 작가의 경우는 가상화폐가 전통적 화폐를 대신할 일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 매우 당연한 얘기이다.
가상화폐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이 질문은 애써 무시하고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려고 한다. 아니면, 유시민 작가의 의견을 "가상화폐는 금지되어야 하는가?"라는 당위의 질문에 대한 답인 것처럼 곡해한다. 유 작가는 가상화폐가 금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금지할 방법도 그닥 많지 않은 것 같고.
2. 가상화폐가 투자의 대상으로 적절한가?
여기에 대해서 '노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아직 보지 못했다. 투자(혹은 투기)의 대상으로서 가상화폐는 이미 다들 인정하고 있다. 몇년 전에야 대부분 반신반의했지만 말이다.
3. 가상화폐의 가격은 계속 오를 것인가?
이 질문이 가장 까다로우면서도, 많은 논자들이 1번 질문과 2번 질문 밑에다가 감춰두면서 은근슬쩍 논하곤 하는 질문이다. 그냥 솔직하게 말하면 될 것을.
비트코인은 발행량이 한정되어 있어서 그 발행량이 소진되면 더 이상 발행할 수 없다. 발행량이 소진된 후에도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난다면 가격은 계속 상승할 수 밖에 없다.
비트코인의 수요처는 지금은 두 가지 정도라고 볼 수 있는데, 첫째는 화폐로서의 수요, 둘째는 투자의 대상으로서의 수요.
화폐로서의 수요를 말하자면,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상승한다면 사람들은 재화를 구매하는 매개체로서 비트코인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재화의 교환가치는 대부분 고정되어 있는데, 비트코인의 가격이 계속 올라간다면 교환을 한 순간부터 구매자는 손해를 보게 되기 때문이다. 결국 비트코인이 재화를 구매하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은 중단된다. 사람들은 재화 구매의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을 구매하지는 않게 된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내려간다. 이건 비트코인의 패러독스라고 불러도 될 듯 하다.
투자의 대상으로서 수요를 말하자면,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상승한다면 사람들은 투자수익을 기대하고 비트코인을 구매하게 된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계속 상승하게 된다. 하지만, 수익은 어느 시점에서는 더 이상 오르지 않게 된다. 사람들이 무한한 투자액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 다음의 스텝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4. 가상화폐를 사란 말인가 말란 말인가?
이건 1, 2, 3번 질문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사람들이 제일 궁금해하는 질문이지만, 논자들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하기보다는 1, 2, 3번 질문에 대한 답을 한다.
뭐 결국, 답은 1, 2, 3에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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