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ly 30, 2018

대전의 메이커 무브먼트



카이스트 내에 있는 팹랩 대전
https://www.fablabs.io/labs/fablabdaejeon

유성구 궁동에 있는 언더그로잉
https://www.undergrowing.com/

Thursday, July 19, 2018

멕시코 경제부 장관 Ildefonso Guajardo Villarreal


2012년부터 계속 멕시코 경제부 장관직 수행 중. 1957년 생으로 올해 61세.
올해 월드컵에서 멕시코는 8강까지는 갈 수 있는 전력이었는데 16강 전에서 브라질을 만나는 불운한 대진운 때문에 조기 탈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는 경제. 멕시코에서 만난 멕시코 경제부 공무원 중에서는 스포츠를 관람하는 것에 너무 많은 시간과 돈을 들이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있었다. 한국에서는 그냥 재미없다는 이유 외에는 스포츠 관람하는 걸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과는 대비되는 장면.

나는 축구(혹은 야구나 다른 스포츠)를 잘한다는 이유만으로 많은 돈을 벌고 유명해진다는 건 사회 전체의 행복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제도라고 생각한다.

각설하고, 과야르도 장관이 다음 주에 미국 USTR 로버트 라이타이저를 만날 예정이라 한다. 멕시코 대선 이후에 처음 만나는 자리라고 하는데, NAFTA 개정이 최대 이슈이고 CPTPP 역시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Tuesday, July 17, 2018

곽지과물해수욕장


이번 여름 휴가 사진 중에서 제일 잘 나온 것은 곽지과물해수욕장에서 찍은 이 사진이다. 컬러의 배열이 좋고, 구도가 단순하면서 명쾌하고, 적당한 비례가 만들어졌다. 무엇보다도 매우 한적한 것 같은 분위기가 "연출"되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과물은 바다 밑바닥에서 올라오는 물이라고 한다. 용암으로 만들어진 제주도의 특별한 지형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라 하는데, 대부분의 섬은 용암으로 만들어져있으니 그 설명은 틀린 것 같다. 용암이 식는 과정에서 바다 밑에 물이 지나갈 수 있는 통로가 생겼기 때문에 과물이 흘러올 수 있었다고 설명하는 게 더 그럴싸 하지 않은가 싶다.

어찌 됐든, 과물해수욕장은 물이 찬 편이다. 매우 찌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과물해수욕장의 물은 시원했다. (근데 중문색달, 함덕, 표선, 세화도 다 물이 차긴 했다. 아직 남해안 물이 충분히 덥혀지지 않은 때문일 수도)

아이는 물에 들어가는 걸 무서워 한다. 몸 전체를 담그는 건 생각하지도 않을 뿐더러, 무릎까지밖에 안 오는 물에 들어가는 것도 무서워한다. 언젠가는, 아마 내년 정도에는 들어갈 수 있겠지. 

Friday, July 13, 2018

제주 저청초등학교 저청중학교에서

휴가를 제주에서 보내고 있다. 오늘은 저지와 한림 쪽을 돌아다녔는데, 이동하던 중에 초등학교를 지나갔는데 그 학교의 놀이터를 본 아이가 거기서 놀고 싶다고 해서 차를 멈췄다. 놀랍도록 잘 관리된 잔디밭에는 희한할 정도로 변색/탈색이 거의 되지 않은 미끄럼틀과 몇 가지 놀이기구들이 있었다.

학교에는 우리 말고도 아이를 놀리려고(놀게 하려고) 학교에 온 부모들이 몇명 있었다. 아이는 이 기구 저 기구를 가지고 놀아보다가 조례대 위에 아이들 여러 명이 모여 있는 것을 보고 그 쪽으로 달려갔다. 아이는 원래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는데, 엄마가 시켜서 그 쪽으로 간 것이긴 하지만 거리낌 없이 달려가길래 약간 놀랐다.

조례대 위의 아이들은 그 동네에 사는 아이들 같았는데, 자기들끼리 한 명의 아이를 교장 선생님으로 추대하고 롤플레잉을 하고 있었다. 어디서 났는지 솔방울도 많이 모아서 조례대 위에 쌓아놓았다가 한꺼번에 운동장에 던지는 놀이도 했다.

이런 아이들을 보고 있으니 이상하게도 이 동네나 제주도의 다른 한적한 동네로 와서 과학이나 메이커(Maker) 운동을 가르치는 계약직 교사로서 살아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부에서 공학을 전공했으니, 초중교에서 과학이나 공작(메이커라고 굳이 부르고 싶다)을 가르치는 정도는 할 수 있으리라 싶다. 의미는? 메이킹이라는 게 미래사회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작업 중의 하나라는 생각인데, 아이들을 어릴 때부터 메이커로 키우는 건 의미있는 일이다. 또 한편으로는, 과학이나 수학을 공부할 유인을 갖지 못하는 아이들한테 공작 활동을 통해 과학/수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도 있다.

예전에는 가르치는 일을 제일 하기 싫었는데, 오늘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어서 사람의 생각이 어떻게 바뀔지는 정말 모르는 일이구나 싶었다. 근육을 키우면 정치적으로 보수주의자가 된다는 이론도 있으니, 생각은 외부환경 내지 신체의 물리적 변화에 따라서도 달라지는 것도 매우 개연성 있는 일이다.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았고, 잔디가 너무 푹신했고, 아이들이 너무 발랄했고, 아이가 신나게 뛰어놀았기 때문에 내 생각도 바뀐 게 아닐까.  

Thursday, July 05, 2018

월드컵 우승국 전망 update

며칠 전에 우승 전망은 프랑스, 우승 희망은 멕시코라고 적었는데.
멕시코가 16강 전에서 브라질에 져서 탈락하는 바람에 다시 우승 희망국을 수정해야 하게 생겼다.

여전히 우승 전망은 프랑스인데, 우승 희망은 지금은 없다. 딱히 누가 우승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없어졌다. 대신 8강전 전망이나 해봐야겠다.

1. 우루과이 : 프랑스

스쿼드는 프랑스가 강력하지만, 우루과이가 수아레스-카바니 콤비 공격진이 좋아서 8강까지 올라왔다. 수비도 짜임새가 있는 편. 하지만 카바니가 부상으로 빠지게 되는 바람에 공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프랑스가 1:0 내지 2:0으로 이길 것 같고, 우루과이의 최선의 수는 승부차기까지 경기를 끌고 가는 게 아닐까 싶다.

2. 브라질 : 벨기에

벨기에도 스쿼드가 좋긴 한데, 일본과의 경기에서 보인 단점이 있다. 빠른 공격에 약하다. 체격이 좋아서 몸싸움을 잘 하고 공중볼 따내기도 잘하는데, 빠른 역습에 쉽게 뚫린다. 그리고 브라질은 빠른 역습을 잘 하는 팀이다.

브라질이 2:1 내지 3:1 정도로 승리할 것으로 전망

3. 스웨덴 : 잉글랜드

누가 이기든 관심이 안 가는 경기이긴 한데, 승리의 간절함은 스웨덴한테 더 있지 않나 싶다.

4. 러시아 : 크로아티아

예전에 전망에서 러시아가 8강 이상이 가능할 것 같다고 봤었다. 근데 8강까지가 끝이지 않을까 싶다. 크로아티아의 키치스런 플레이가 매우 강력하다.

크로아티아의 3:1 승리 전망. 

러시아의 코로나 확진자 증가 추세

연해주 지역은 9월만 해도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60명대로 떨어져서 조만간 종식되는가 했었는데, 10월 되니까 숫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10월 19일에는 115명이 신규 확진. 3명 사망.  러시아 전체로는 신규확진자가 10.19일에 15,98...